당신의 위로가 상처가 될 때
당신의 위로가 상처가 될 때 | 진정한 위로의 법칙 1
행복으로 가는 길 | Find Happ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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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트로 멘트
행복으로 가는 길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감당하기 힘든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곁에 누군가 있어 힘이 되어 준다면 그것만큼 감사한 일도 없지요.
반대로, 아플 때 아무도 곁에 없다면 그것처럼 서러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특히 힘들 때일수록 누군가의 위로나 도움을 절실히 원합니다.
저 역시 ‘힘내세요’, ‘곧 괜찮아질 겁니다’라는 말을 건네며
상대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하고,
내 경험이 반드시 상대방의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래서 오늘부터 세 편에 걸쳐,
‘위로가 가진 양면성’과
‘경험이 언제나 정답이 될 수 없는 이유’,
그리고 ‘진정한 위로란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여러분과 함께 깊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이 에세이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진정한 위로가 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그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본문
1. 위로의 말이 때로는 상처가 된다
우리는 살면서 힘든 일을 겪어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럴 때면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격려와 힘이 되어 주고 싶어서
아주 작은 위로라도 건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실이 있다.
우리가 진심으로 건네는 그 위로의 말이
어떨 땐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내가 겪어본 후 알게 된 사실은
정말 고통스럽고 힘들 때는
그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힘내세요’
얼마나 의미 없는 위로란 말인가?
낼 힘이 없는데 어떻게 힘을 내라는 거지?
‘견디다 보면 다 좋아질 거예요’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
만약 좋아질 가능성이 전혀 없고
고통이 결코 끝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 끝없는 고통을 버티며 살아가겠는가?
그렇게 고통의 끝자락에 가보니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위로로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이 고통이 어떤 고통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치 뭔가 자비를 베풀 듯 던지는 말처럼 들렸다.
물론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우리가 건네는 아주 작은 위로의 말도 정말 위로가 된다.
바로 고통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위로의 말이 귀에 들어올 때이다.
사람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내가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누군가 나를 일으켜 주고,
나 또한 누군가 고통 속에 넘어져 있을 때 손을 내어줘야 한다.
하지만, 결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내어준 손을 잡을 어떤 기력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러기에 진심으로 건네는 위로의 말도
전혀 위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의 진심 어린 위로가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만 주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위로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위로는 반드시 필요하다.
단지 우리가 하는 위로의 말이
반드시 모든 상황에서 똑같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설령 우리가 과거에
지금 고통 속에 있는 사람과 똑같은 고통을 경험했었다 하더라도
우리는 결코 그 사람의 고통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느끼는 고통의 강도는 다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겨냈다고
모든 사람들이 다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경험담이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고통을 힘겹게 견디고 있는 사람에게
마치 내가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쉽게 건의하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
2. 경험이 항상 답이 될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는 누군가를 위로할 때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현재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지금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 쏟아지는 정보 세계에서
마치 나만 어떤 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건의하는 건
정말 위험한 태도인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은 모든 변수의 일부분일 뿐이다.
또한 내가 도움을 주기 위해 하루 종일 찾아본 정보들을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은 매일 찾아보며
도움이 될 만한 각종 지식을 수집하기도 하고,
또 같은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의 그룹에 들어가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그 고통 속에서
좀 더 빨리 헤어나올 수 있을까
열심히 연구한다.
이제부터 내가 얼마나 교만했었는지 그 예를 들어보려고 한다.
난 예전에 우울증을 아주 심하게 앓은 적이 있다.
상태는 아주 심각했었지만
다행히 약물 치료와 가족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완전히 치유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지인을 만났다.
그 지인은 나에게 도움을 청했고
나는 내 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상담을 해 주었고,
그 지인은 다행히 완치가 되어
지금은 아주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난 내가 사람의 마음을
아주 잘 읽는다고 생각했다.
위로를 정말 잘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늘 아는 척 사람들에게
아주 많은 건의를 했다.
그리고 그 건의들은 대부분 유용하게 작용했고
난 더 자신감이 생겼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마치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모두 정답인 것처럼
상담을 해 주었다.
물론 덕분에 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고,
그 사람들은 다시 힘을 얻어 병을 이겨 내고
고통 속에서 헤어나올 수 있었다.
그러니, 나의 경험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던
대부분 사람들에게 분명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3. 내가 겪은 고통의 현실 – 수술 이후의 예기치 못한 고통
그러던 어느 날,
나 역시 암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요즘은 의학이 발달했으니,
수술과 치료 과정을 거치면 금방 회복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에 들어가 보니,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수술은 8시간 이상 진행되었고,
수술 후 깨어난 내가 느낀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아니, 이렇게 아플 거라고
아예 상상조차 하지 않았었다.
너무 아파서
마약 성분이 있는 진통제를
계속해서 복용해야만 했다.
며칠만 지나면 나아질 거라 믿었지만,
시간이 흘러도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고,
오히려 더 깊어지며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엉엉 울었다.
밤마다 몸을 웅크린 채
식은땀을 흘리며 고통을 참아야 했고,
숨조차 쉬기 힘든 순간들이 이어졌다.
병원에서 나에게 해 주는 건
마약 성분의 진통제 처방뿐…
그렇게 한 달… 두 달…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통증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수술을 하고 6개월이 지난 후,
정기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의사의 굳은 표정…
재발 소견으로 두 번째 수술을 해야 했다.
그나마 이번엔 아주 간단한 수술이었고,
종양 검사 결과 다행히 악성은 아니었다.
그렇게 두 번의 수술을 끝내고 나서도,
순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었다.
통증이 오면 나도 모르게
고통으로 인해 짧게 소리를 질렀다.
의사는 이렇게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은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으로
평생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정말 평생 이 고통을 참으며 살아야 하는 걸까?
제발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 마무리 멘트
오늘의 에세이 어떠셨나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사실 저 역시 누군가를 위로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상대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하지만 직접 겪으면서
누군가를 위로한다는 것이
얼마나 섬세하고 어려운 일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위로는 언제나 좋은 의도로 시작되지만,
그 말이 상대의 마음에 어떻게 닿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더 깊이 고민해야 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위로가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나의 경험이 언제나 정답이 될 수는 없다는 점,
그리고 제가 직접 겪은 수술 이후의 고통까지 나누었습니다.
👉 다음 편에서는 수술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 고통과,
예상치 못한 약물 부작용의 혼란 속에서
제가 어떻게 진정한 위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작은 행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서 늘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다음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 Glory Kim
이 글은 Glory Kim의 순수 창작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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